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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신약 테스트 이면의 진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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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30 17:18 조회 25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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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을 겨우 두서너 학기 마친 한 담당 여성 연구원은 나중에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나는 내가 모르는 단어들의 뜻(환자의 병력 중에서)을 이해하기 위해 뒤늦게 책을 찾아봐야만 했다."

또 다른 여학생은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보리슨 박사는 연구실(바이오테크)에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그는 약 100여명에 달하는 나의 담당환자들을

만난 적이 전혀 없다. 그는 모든 환자를 개별적으로 만났어야 했다."


브루스 다이아몬드는 바이오테크에 자주 나왔지만 약물학자였기 때문에 의사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보리슨의 이름으로 서명한 다음 부분적으로 처방전과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환자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한 담당 연구원이 그에게 이 점에 대해 질의하자, 그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환자들의 상태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다만 지난주에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모집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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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검찰이 개입되었고, 오랜 수사 끝에 리처드 보리슨은 기소를 당했고, 자신의

죄를 자백했습니다. 그중에는 절도 및 사기, 문서조작과 뇌물제공 등 다양한 혐의가 있었습니다. 그는 1998년 징역

15년을 선고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그는 40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해야 했으며, 의사면허를 영구히 박탈

당하게 됩니다.


보리슨의 반대증인으로 출두했던 브루스 다이아몬드에게는 보다 관대한 판결이 내려졌는데, 단 5년의 구류형과 함께

만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지불이 선고되었습니다. 또한 약품개발 활동이 금지되게 됩니다. 백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액으로

여러 제약회사에서 발생한 엄청난 손해를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보상할 수 있었습니다.

제약회사들은 임상실험을 위해 8년 동안 2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지만, 이렇다 할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소송 과정 중, 어떻게 하여 이러한 사기행각에 관여하게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브루스 다이아몬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 보였으니까요. 그것은 마치 일종의 게임과도 같았습니다."


보리슨 역시 돈과 사치를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에게 선고가 내려진 이후 어거스타에서는 그가 소유했던

수많은 골동품과 그림을 대상으로 거대한 경매가 벌여졌습니다. 경매에 부쳐진 물품 중에는 그가 이미 수중에 확보한 돈과

향후 몇 년가 벌어들인 돈으로 어거스타 근방에 지으려고 했던 화려한 성의 설계도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오랜기간동안

화려한 성 대신 비좁은 감옥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한동안 그들의 스캔들로 인한 파장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임상실험에 공동으로 참가한

수많은 연구원들이 고소되고 부분적으로 유죄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논의도 한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조지아 의과대학은 신약 테스트와 관련된 그러한 부정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율을 새로 제정했습니다.


조지아 주의회 역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며, 조지아 의과대학 측은 잘못된 신약 테스트의 희생양인 환자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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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의과대학은 그동안 환자들에게 테스트 중인 약품이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임을 여러 차례에 걸쳐 환자들에게

확신시켰으나, 실제로는 잘못된 진단과 함께 부적절한 약품을 투여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방치한 탓에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허다 했다고 합니다.


약품개발 분야에서 생겨난 막심한 손해는 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약품 임상 실험과 관련하여 보르슨과 다이아몬드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상실된 의약품 업계 전체의 신뢰를 만회하려면 앞으로도 수년이 더 지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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